한국 에이스 문동주, 일본전 아닌 호주전 출격 "내가 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"

한국 에이스 문동주, 일본전 아닌 호주전 출격 "내가 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"

햇빛 1 2,028 11.15 18:30
한국 에이스 문동주, 일본전 아닌 호주전 출격 "내가 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"

한국 에이스 문동주, 일본전 아닌 호주전 출격 "내가 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"

기사입력 2023.11.15. 오후 03:21 최종수정 2023.11.15. 오후 04:49 기사원문
[OSEN=도쿄, 지형준 기자] 15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(APBC)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.대표팀 문동주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.2023.11.15 / jpnews.osen.co.kr [OSEN=도쿄, 지형준 기자] 15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(APBC)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.대표팀 문동주가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.2023.11.15 / jpnews.osen.co.kr

[OSEN=도쿄(일본), 이상학 기자] ‘대전 왕자’ 문동주(20·한화 이글스)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(APBC) 첫 경기 호주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. 두 번째 경기인 일본전 등판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졌지만 첫 경기 호주전에서 선승을 위해 나선다. 

류중일 APBC 한국대표팀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적응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첫 경기 호주전 선발투수로 우완 문동주를 예고했다. 한국은 16일 오후 12시 도쿄돔에서 호주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. 결승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로 호주에선 우완 브로디 쿠퍼-바살라키스(23·브리즈번 밴디츠)가 선발등판한다. 

류중일 감독은 “이번 대회는 4경기이기 때문에 선발투수 4명만 있으면 된다. 4명 모두 결정했다. 문동주를 (16일 호주전) 먼저 선발로 낸 것은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. 아시안게임 때처럼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. 주무기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라고 생각한다. 내일 잘 던져줬으면 한다”고 기대했다. 

인터뷰에 동석한 문동주는 “한국에서부터 준비를 잘했고, 컨디션은 너무 좋다. 아시안게임에 좋은 기억이 있다. 그 이후 한 달 이상 지나서 치르는 대회인데 좋은 기운을 갖고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”고 말했다. 

문동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첫 경기 선발로 나선 바 있다. 지난달 2일 예선 대만전에 선발등판, 4이닝 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. 한국의 0-4 패배와 함께 문동주는 패전투수가 됐다. 

[OSEN=도쿄, 지형준 기자] 15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(APBC)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.대표팀 문동주가 훈련을 하고 있다.2023.11.15 / jpnews.osen.co.kr [OSEN=도쿄, 지형준 기자] 15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(APBC)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.대표팀 곽빈, 문동주가 도쿄돔을 둘러보고 있다.2023.11.15 / jpnews.osen.co.kr

하지만 4일 휴식 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 대만을 압도했다. 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한국의 2-0 설욕승과 함께 금메달을 견인했다. 

자신의 강점을 묻는 일본 취재진 질문에 문동주는 “나의 강점은 빠른 공이다. 어떤 타자가 나왔을 때도 주눅들지 않고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. 우리 수비수들이 좋기 때문에 나의 강점을 밀고 나가면 될 것 같다”고 자신감을 보였다. 

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도 문동주는 “당연히 우승이다. 아시안게임 때 해냈고, 좋은 기운을 가져오면 한 번 더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”고 의욕을 불태웠다. 

또한 그는 “지금 현재 스피드는 잘 모르겠지만 대구에서 연습할 때는 생각보다 느렸다.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했다. 하지만 도쿄돔 마운드에 오르고, 좋은 분위기 속에 던지다 보면 150km대 중후반 스피드는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”고 자신했다.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첫 실전이었던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문동주는 3이닝 1피안타(1피홈런)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 실전 감각을 조율했다. 당시 추운 날씨 속에 최고 구속 150km가 측정됐다. 

[OSEN=사오싱(중국), 김성락 기자] 6회말 2사 2루 대한민국 문동주가 대만 린리를 헛스윙 삼진아웃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. 2023.10.07 /[email protected] [OSEN=사오싱(중국), 김성락 기자]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. 한국은 7일(이하 한국시간)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-0으로 눌렀다. 이로써 지난 2일 대만과의 B조 예선 2차전 0-4 완패를 설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. 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문동주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. 2023.10.07 /[email protected]

끝으로 문동주는 “내일 경기가 매우 기대되고,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. 야구를 즐기면서 하는 거라고 배웠다. 똑같이 즐기도록 하겠다. 감독님이 날 믿고 첫 경기에 내보내주신 만큼 왜 첫 경기에 내보내주셨는지 증명하도록 하겠다”고 호주전 호투를 다짐한 뒤 “아시안게임 때보다 평균 연령이 더 낮아졌다. 한국 젊은 선수들의 안 될 것 없다는 패기를 보여주고 싶다”고 다짐했다. 

지난 2017년 첫 대회 이후 2021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6년 만에 개최된 APBC는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내 선수들로 구성된다(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명 제외). 한국, 일본, 대만, 호주 4개국이 풀리그를 치른 뒤 1~2위 팀들이 결승전을 치른다. 한국은 16일 호주전, 17일 일본전, 18일 대만전이 예정돼 있다. 

한편 16일 오후 7시 열리는 일본과 대만전 선발투수로는 우완 아카호시 유지(24·요미우리 자이언츠), 구린뤠이양(23·퉁이 라이온즈)이 각각 예고됐다. 

[OSEN=도쿄, 지형준 기자] 15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(APBC)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.대표팀 류중일 감독, 문동주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.2023.11.15 / jpnews.osen.co.kr [OSEN=도쿄, 지형준 기자] 15일 오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(APBC)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.대표팀 문동주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.2023.11.15 / jpnews.osen.co.kr/[email protected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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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나지 11.15 20: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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